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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서생의 김대우 감독 작품...
지금 이 글을 쓰기 전에...음란서생을 보고 쓴 글을 보니...
내가 그 영화의 매력에 아주 푹 빠졌었던 흔적이 느껴진다...
이번엔 우리가 익히 들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춘향전의 비틀기(?)...
그래서 다소 전체적인 이야기는 지루하게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그 안에서 남자라면 무릇 공감할 수 있을 에피소드(?)들과 음담패설... ㅡㅡ;;
영화를 보면...여자도 여자지만...남자들 웃음소리도 많이 난다...ㅋ
마지막 반전은...왠만한 할리우드 영화 못지 않고...
신문기사에서 춘향문화선양회(?)라는 곳에서 상영중지 요청을 했다고 하는데...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춘향전을 잘 모르는 젊은세대가 이 영화를 본다면...이게 사실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그 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된다...
이몽룡일 것 같은 김주혁이 방자이고...방자일 것 같은 류승범이 이몽룡이라는 설정부터가 파격적이고...
통통하고 귀엽게 생긴 여자 탤런트 이미지의 조여정...그녀의 눈물 겨운 변신과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아주 훌륭한 조연...오달수님도 최고~!
시크릿의 오정세...호방역...그리고...업복이..공형진...ㅋ
무엇보다 압권은...변학도역의 이름도 생소한 송새벽...
그가 마더에서 세팍타크로 형사 역이었다니...
원빈에게 사과를 물리고 발차기로 날리던 그의 모습...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등장하는 장면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기억에 강하게 남는다...
암튼...여전히 아름다운 색감을 자랑하는 김대우 감독 작품...
이전 작품에서 내가 느꼈던 매력이 다소 반감된 느낌이 들지만...여전히 소소한 매력이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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