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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순지의 냄새가 많이 나는 영화...
영화를 다 보고 나서 러브레터가 오버랩 된다면 아마도 그것은 당연하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큰 감정의 변화 없이 비교적 담담하게...영화를 볼 수 있었다...
아오이의 죽음을 알고 그의 집에 모인 사람들처럼...
그렇게 무덤덤하게 이 영화는 내게 다가왔다...일본 특유의 묘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면서...
마치 자신의 죽음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아오이가 연출한 영화 속 그녀의 모습...그녀의 마지막 대사..."끝난 건 나뿐이었다..."
짝사랑의 아픔...뒤늦은 사랑의 슬픔...
사랑을 놓치다, 광식이 동생 광태 영화 속의 짝사랑 모습들이 떠올랐다...
누군가를 혼자 사랑하고...고백하지 못하고...가슴에 담아두고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짝사랑은 이뤄질 수 없기에 항상 가슴이 아프고...그리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화면과 순수라는 것이 떠오르게 했던...
젊은 청춘의 모습...그리고 사랑...
잠시나마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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