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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2005)


워낙 주위의 평들이 좋지를 않아서...조금 망설였던 영화였다...

결국 내린 결론은 후회를 하더라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후회를 하자는 거였다...

이런 마음으로 영화를 봐서 그런지...

난 괜찮았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장동건의 핏발 선 눈매와 이정재의 멋진 몸...

두 배우의 카리스마가 많이 느껴지는 영화였다...

2000억짜리 킹콩과 한국영화 사상 최대라고 하지만 150억짜리 태풍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곽경택 감독이 태풍을 만들때 킹콩의 1/4인 500억의 제작비로 만들었다면...

아마 더 멋진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이런 것이 지나친 우리 나라 영화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이 그렇지 않은가...

태풍과 킹콩을 비교해서 말하는 사람이 주변에 너무 많아서 하는 말이다...

암튼 뭔가 허전함은 지울 수 없지만...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던 영화였다...



그리고 이번에도 북한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동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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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 - 20년 만이매. 동무, 사람고기 먹어본적 있슴매..20년전 죽은 최진규의 피붙이를 기억하지비!!

〃강세종 - 혹시 다음에도 사관학교 출신들을 착출하실 일이 있으시면,

     직장이나 돈 얘기는 하지 마십시오.

     그저 이 일이 나라를 위해서 얼마나 중요한 일이지만 말씀하시면 될 겁니다.


〃씬 - (화학물질을 넘겨 받고서 업자가 '이건 지옥에 있어야할 물건이야') 이 세상이 지옥이야

〃씬 - 누나 한테 무슨일이 생기면.. 당신 목을 따겠음메.
〃최명주 - 나랑 헤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남조선 새끼들은 다 주겨뿌리겠다고한 아이요  
〃씬 - 내가 꼼짝말고 거기 있으라고 하지 않았슴매

〃최명주 - 그래도 우리 고향이 거기 있지 않슴매


〃강세종 - 태풍의 눈을 따라 움직이고 있어요. 거긴 맑은 날씨나 다름없습니다.  
〃강세종 - (작전회의 때 우리만 부른 이유가 머냐는 동기의 말에)니네들만 장가를 안가서

〃강세종 - .....우리가 죽어도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씬 - 조선땅에 간나아들이 피를 토하고 살덩이가 찢겨죽는꼴을 반드시 지켜보기오

〃씬 - 동무, 좆같은 사실이 뭔지 알즈메?! 그건 동무와 내가 말이 통한다는 사실이지  
〃씬 - 동무..다음 생애엔..

〃강세종 - 남한으로 날아온 다섯개의 풍선은 하나도 터지지 않았다. 아마도 그는

     복수를 하려고 한것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강세종의 편지...

어머니 매번 작전을 나갈 땐 어머니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물론 어머니는 한통의 편지도 받으시지 않으셨죠.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날이 기억남니다. 작전을 나가시기전날 밤..

제방에 오셔서 자고 있는 저를 한참동안 바라보셨죠. 사실 그때 저는 잠들지 않았습니다.

그때 일어나서 '다녀오세요' 라고 왜 말을 하지 못했는지 지금도 후회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오늘밤 저와 저의 동기들은 20년 전에 대한민국에 오고싶어했던 한 사람을

찾아 바다로 갑니다. 목숨을 걸고, 그 괴물같은 사람을 향해 총을 겨눠야 하지만,

만약 다음 세상에서 또 그를 만난다면 그땐 꼭 친구가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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